Jester Carte

「私は貴方を恋しない。」 본문

ZETA/Достигай идеала

「私は貴方を恋しない。」

엔디미오 2017. 7. 21. 12:43
이건 여태까지의 착각을 바로잡기 위한 모놀로그monologue.


「중요한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건 당연한 게 아닌가.」


당신은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내 과거를 관통하는, 현재에도 이어지는… 그리고 미래까지 끌고갈지도 몰랐던 의문을 종결해버렸습니다. 여태까지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올랐다가 가라앉길 반복하는 의심들을, 이성적인 당신답게 가볍게 코웃음치며 잠식시켰죠.
어릴적부터 가져온 꿈이였고, 1학년때 스타워크에서 강등당했음에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당신을 지표삼아 먼발치에서 동경심을 품은채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했단것 만으로 이미 어딘가 후련했기에. 그랬기에 졸업 이후, 요컨대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것같아요. 현재에 머무르기만을 바래왔던걸지도 모르죠. 당신이 주는 이 행복한 순간에 취한채, 손을 맞잡고 끝나지 않을 왈츠를 추기만을 염원했으니까.


'하지만 이래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앞으로 나아가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이 앞은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아득한 황야의 낭떠러지일지도 몰라. 난 두려움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때문에 계속 지금에 머물러있었어요. 하지만 당신은 억지로 날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기보단, 항상 내가 용기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줬었죠.

그 기다림에, 나는 이제 당신에게 보답할거에요. 이미 당신밖에 보이지 않는 눈 먼 장님인 내가 당신의 눈도 똑같이 단번에 앗아선, 타인에게 한눈팔지도 못하도록.

낭떠러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걸음, 두걸음… 걸으면 걸을수록 끝은 점점 다가왔고, 이내 허공에 발을 옮겼어요.

그 순간 황야는 거대한 극장으로. 낭떠러지는 스테이지로 변했고, 나와 내 손을 붙잡고있는 당신은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고있었답니다.
당신과 함께할 나의 미래상인걸까요. 그렇다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할것같은데.


「당연하죠.(당연해) 리히토군이 제 곁에 섰을때부터 이미 길은 정해져있었는데,(당신이 내 손을 잡은 채 기다려줬을때부터 이미 길은 열려있었는데) 바보같이 이전부터 앓아온 것 때문에 방황중이였어요.(나는 당신을 기다리게만 해왔던걸지도 모르겠어)


열쇠.
열린 문.
그리고 미래.
과거에 앓아온 트라우마는 미래를 위한 하나의 빛바랜 경험으로.
정해진 길 위에서 방황한채 울면서 헤어지기 싫다고 혼자 단념해버리는것도 이제 그만.

아, 생각해보니 난 아무래도 깊은 착각을 했던것같네요.

항상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오래 기다렸어요.
나는, 코우즈키 네무이는… 일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아카하네 리히토, 당신을 사랑(恋)하는게 아니라 사랑(愛)합니다.

 

 

 

'ZETA > Достигай идеал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마귀의 전언.  (0) 2017.07.21
떠나기 전의 이야기.  (0) 2017.07.21
神月  (0) 2017.07.21
悪夢  (0) 2017.07.21
チェリーハント  (0) 2017.07.21
Comments